인천 저소득·저신용자 증가 예사롭지 않다
입력 2012-09-11 23: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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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09-12 1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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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불황이 계속되면서 벼랑 끝으로 내몰리는 저소득층의 상황이 심상치 않다. 2천만원 이하에 불과한 연소득에도 불구하고 고금리 부채까지 짊어지고 있어 정상 생활을 할 수 없는 저소득·저신용자가 급속히 늘어나는 추세다. 서민금융지원센터의 문을 두드려 햇살론, 미소금융, 전통시장 소액 대출, 바꿔드림론 등의 대출을 받는 건수가 지난해에 비해 가파르게 상승하고 있다.
지난 6월 문을 연 인천시 서민금융종합지원센터가 불과 3개월동안 진행한 상담·대출건수가 860건에 이른다. 하루 평균 14건 꼴이다. 대출 상담에 나선 전문가는 상담을 하러온 사람들이 대부분 20~30%의 고금리로 돈을 빌려쓰면서 근근이 생활을 유지해 나가는 저소득·저신용자들이라고 말한다. 자영업자의 경우 연소득 1천만원 이하, 회사원들도 연봉이 채 2천만원이 안되는 사람들이 가장 많이 금융센터를 찾는다는 것이다.
인천지역의 서민금융 대출건수와 금액을 지난해와 비교해 보면 심각성이 피부로 느껴진다. 신용 6등급 이하를 대상으로 한 햇살론은 8월말 현재 1만4천621건, 1천334억원으로 지난해 한해동안의 실적인 1만2천564건, 1천160억원을 이미 넘어섰다. 신용 7등급 이하를 지원하는 미소금융은 8월말 현재 2천202건, 281억원으로 지난해의 1천408건, 188억원을 1.5배 이상 추월했다. 전통시장 소액 대출 건수도 1천336건으로 지난해 812건의 1.7배를 넘어서고 있으며 바꿔드림론도 지난해 같은기간에 비해 60%이상 급증하고, 하루 평균 30~40명이 방문 상담을 위해 찾아온다고 한다. 서민금융대출금의 사용처를 보면 상황의 심각성은 더하다. 창업자금이나 사업운영자금, 대환자금으로 쓰여야할 대출금이 당장 급한 생활비로 사용되는 경우가 늘어나고 있다고 한다.
김석동 금융위원장은 11일 서민금융상품이나 지원제도가 제대로 홍보되지 않고 있어 통합관리를 위해 이달 안에 통합콜센터를 개설해 운영하겠다고 밝혔다. 상황을 너무 안이하게 보는 듯싶다. 콜센터도 중요하지만 금융지원이 안 될 경우 바로 사회안전망 차원의 도움을 받아야 하는 경계선에 있는 사람들이 증가하고 있다는 지원센터의 현장 목소리에 귀기울여야 한다. 실태 파악과 지원상품 확대 및 내실화에 정부가 관심을 기울일 때다.
지난 6월 문을 연 인천시 서민금융종합지원센터가 불과 3개월동안 진행한 상담·대출건수가 860건에 이른다. 하루 평균 14건 꼴이다. 대출 상담에 나선 전문가는 상담을 하러온 사람들이 대부분 20~30%의 고금리로 돈을 빌려쓰면서 근근이 생활을 유지해 나가는 저소득·저신용자들이라고 말한다. 자영업자의 경우 연소득 1천만원 이하, 회사원들도 연봉이 채 2천만원이 안되는 사람들이 가장 많이 금융센터를 찾는다는 것이다.
인천지역의 서민금융 대출건수와 금액을 지난해와 비교해 보면 심각성이 피부로 느껴진다. 신용 6등급 이하를 대상으로 한 햇살론은 8월말 현재 1만4천621건, 1천334억원으로 지난해 한해동안의 실적인 1만2천564건, 1천160억원을 이미 넘어섰다. 신용 7등급 이하를 지원하는 미소금융은 8월말 현재 2천202건, 281억원으로 지난해의 1천408건, 188억원을 1.5배 이상 추월했다. 전통시장 소액 대출 건수도 1천336건으로 지난해 812건의 1.7배를 넘어서고 있으며 바꿔드림론도 지난해 같은기간에 비해 60%이상 급증하고, 하루 평균 30~40명이 방문 상담을 위해 찾아온다고 한다. 서민금융대출금의 사용처를 보면 상황의 심각성은 더하다. 창업자금이나 사업운영자금, 대환자금으로 쓰여야할 대출금이 당장 급한 생활비로 사용되는 경우가 늘어나고 있다고 한다.
김석동 금융위원장은 11일 서민금융상품이나 지원제도가 제대로 홍보되지 않고 있어 통합관리를 위해 이달 안에 통합콜센터를 개설해 운영하겠다고 밝혔다. 상황을 너무 안이하게 보는 듯싶다. 콜센터도 중요하지만 금융지원이 안 될 경우 바로 사회안전망 차원의 도움을 받아야 하는 경계선에 있는 사람들이 증가하고 있다는 지원센터의 현장 목소리에 귀기울여야 한다. 실태 파악과 지원상품 확대 및 내실화에 정부가 관심을 기울일 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