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세계적 반도체기업 앰코 테크놀로지(Amkor Technology) 투자 협의가 본격화됐다.

23일 인천경제자유구역청은 "앰코 테크놀로지가 최근 투자 관련 개발계획 변경안을 요청해 검토를 시작했다"고 밝혔다.

세계 2위의 반도체 조립·테스트 업체인 앰코 테크놀로지는 지난 5월 인천시와 투자양해각서를 주고받으면서 송도 5·7공구에 차세대 반도체 패키징 제조시설과 R&D센터를 건립하는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2017년까지 미화 1억달러를 직접 투자해 3천200명(1단계)이 근무하는 공장을 짓는 내용이다.

앰코 테크놀로지측은 최근 인천경제청과 건폐율과 용적률 등을 조정하는 업무협의를 진행하고 있다. 또 개발계획 변경을 통해 교육·연구용지로 돼 있는 것을 상업용지(준공업지역)로 변경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인천경제청은 곧 예산 작업을 통해 개발·실시계획 변경 용역을 실시하고 내년 상반기 중에 이 작업을 마무리하는 계획을 갖고 있다. 이에 따라 토지매매계약 시기는 내년에 이뤄질 것으로 예상된다.

인천경제청 관계자는 "직원 3천명 이상이 상주하고, 각종 부대시설 건립 등이 필요해 허용 가능한 범위에서 개발계획을 일부 변경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김명래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