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단협을 둘러싸고 노사 갈등을 거듭하던 금호타이어가 밤샘 협상 끝에 극적으로 합의안을 끌어냈다.
금호타이어 노사는 24일 오후부터 제23차 대표교섭에 들어가 밤샘 협상을 벌인 끝에 25일 오전 3시께 잠정 합의에 성공했다.
양측은 합의서에서 임금을 동결하기로 하고 생산장려금으로 일시금 250만원에 월 급여의 50%를 1회지급하기로 했다.
이는 사측이 기존에 제시한 5월 상여금의 150%를 일시금으로 주는 것과 총액에서 큰 차이는 없지만 근속연수가 낮은 조합원에게 혜택이 돌아가도록 한 것이다.
또 노사 각각 5명으로 노사공동조사위원회를 10월 중 구성해 경쟁사와 동등한 임금과 복지 수준 유지를 위한 조사에 나서기로 했다.
이와 함께 근로시간면제(타임오프) 한도 시간을 법정기준(1만4천시간)에 따르기로 하고 무급 전임자는 10명으로 하는 등 타임오프 관련 조항에도 합의했다.
노사 양측은 이와 별도로 특별합의서를 채택해 워크아웃 기간에 기본급 5%와 상여금 200% 반납을 유지하기로 했다.
다만 노조가 제기한 반납분 지급 소송과 관련해 법적 판결을 우선 적용하기로 했다.
특히 단체협상 중에 발생한 불법 쟁의행위와 관련해 민·형사상 책임을 묻지 않기로 했으며, 지난 2009년과 2010년 금융위기 때 발생한 체불임금 지연이자 원금과 지연손해금을 지급하기로 약속했다.
이밖에 회사의 이미지 개선을 위해 대내외 노사 공동활동을 한다는 데에도 합의했다.
노조는 이번 잠정 합의안에 대한 조합원 찬반 투표를 27일 실시할 예정이다.
이번 합의안이 투표에서 통과되면 금호타이어는 파업과 직장폐쇄 경고로 거듭해오던 갈등을 접고 워크아웃 졸업에 힘을 모을 수 있게 됐다. /연합뉴스
금호타이어 노사 임단협 밤샘협상 끝 합의
생산장려금 250만원+월급여 50% 지급… 27일 조합원 찬반투표
입력 2012-09-25 09: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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