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일화 사다리를 걷어찬 안철수
입력 2012-09-26 23: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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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09-27 1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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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대 대선 무소속 안철수 후보가 최근 대선완주에 대한 각오를 뚜렷이 표명하고 있어 대선정국의 최대 관심사로 떠오르고 있다. 안 원장은 지난 19일 출마회견에서 민주통합당 문재인 후보와의 단일화 가능성을 묻는 질문에 구체적인 답변을 미루더니 엊그제는 "강을 건넜고 건너온 다리를 불살랐다"며 대통령 선거를 끝까지 치르겠다는 뜻을 분명히 했다.
결심과 발언에 이르기까지 신중에 신중을 기하는 그의 처신을 생각하면 대선완주에 대한 결심이 선 것으로 볼 수 있다. 따라서 그와 경쟁하는 여야 정당 후보들은 새로운 대선전략을 고민해야 할 처지가 됐다.
안 후보는 출마 선언전 부터 18대 대선의 상수로 여론의 표적이 되어왔다. 그리고 출마를 선언하자마자 새누리당 박근혜 후보를 압도하는 지지도를 보여 대선 국면에서의 존재감을 인정받았다. 하지만 여야는 안 후보의 이같은 정치적 실체에도 불구하고 그와 민주당 문 후보와의 단일화를 기정사실로 놓고 정치공학적 셈법에 골몰했다.
안 후보를 단일화의 불쏘시개 정도로 여기며 단일화 이후의 대선전략에만 골몰한 것이다. 그러다 안 후보가 배수진을 치고 대선 완주의지를 밝히자 머쓱해진 셈이 됐다. 여야 정당과 후보가 안 후보에게 연방 일격을 당하고 있는 형국이다.
이 시점에서 안 후보에게 분명히 해둘 것이 있다. 다름 아니라 자신의 말에 책임을 져야 한다는 것이다. 그는 출마선언에서 정치쇄신에 대한 국민적 열망을 감당하기 위해 나섰다고 말했다. 즉 새누리당과 민주통합당으로 대표되는 기성정치의 개혁을 원하는 무당파의 희망봉이 되겠다는 각오였다.
그리고 이제 돌아올 수 없는 다리를 건넌 정치인 안철수의 입장도 확실히 밝히기에 이르렀다. 그가 원하는 정치쇄신은 자신이 한 말에 책임지는 기본을 갖추는데서 출발해야 한다.
만일 안철수가 수많은 정치공학자들의 예상대로 막판에 단일화에 나선다면 그 자체가 자신의 지지층을 배신하는 것이자 자신의 말을 집어 삼키는 구태정치와 다름 없게 된다는 점을 명심해야 한다.
만에 하나 흉중에 대선 막판 단일화가 불가피하다고 생각한다면 지금이라도 단일화에 대한 의지를 표명하는 것이 국민에 대한 도리이고 자신에게 정직한 일이다. 국민이 정직한 안철수에게 실망하는 일이 없도록 식언하는 일이 없기를 바란다.
결심과 발언에 이르기까지 신중에 신중을 기하는 그의 처신을 생각하면 대선완주에 대한 결심이 선 것으로 볼 수 있다. 따라서 그와 경쟁하는 여야 정당 후보들은 새로운 대선전략을 고민해야 할 처지가 됐다.
안 후보는 출마 선언전 부터 18대 대선의 상수로 여론의 표적이 되어왔다. 그리고 출마를 선언하자마자 새누리당 박근혜 후보를 압도하는 지지도를 보여 대선 국면에서의 존재감을 인정받았다. 하지만 여야는 안 후보의 이같은 정치적 실체에도 불구하고 그와 민주당 문 후보와의 단일화를 기정사실로 놓고 정치공학적 셈법에 골몰했다.
안 후보를 단일화의 불쏘시개 정도로 여기며 단일화 이후의 대선전략에만 골몰한 것이다. 그러다 안 후보가 배수진을 치고 대선 완주의지를 밝히자 머쓱해진 셈이 됐다. 여야 정당과 후보가 안 후보에게 연방 일격을 당하고 있는 형국이다.
이 시점에서 안 후보에게 분명히 해둘 것이 있다. 다름 아니라 자신의 말에 책임을 져야 한다는 것이다. 그는 출마선언에서 정치쇄신에 대한 국민적 열망을 감당하기 위해 나섰다고 말했다. 즉 새누리당과 민주통합당으로 대표되는 기성정치의 개혁을 원하는 무당파의 희망봉이 되겠다는 각오였다.
그리고 이제 돌아올 수 없는 다리를 건넌 정치인 안철수의 입장도 확실히 밝히기에 이르렀다. 그가 원하는 정치쇄신은 자신이 한 말에 책임지는 기본을 갖추는데서 출발해야 한다.
만일 안철수가 수많은 정치공학자들의 예상대로 막판에 단일화에 나선다면 그 자체가 자신의 지지층을 배신하는 것이자 자신의 말을 집어 삼키는 구태정치와 다름 없게 된다는 점을 명심해야 한다.
만에 하나 흉중에 대선 막판 단일화가 불가피하다고 생각한다면 지금이라도 단일화에 대한 의지를 표명하는 것이 국민에 대한 도리이고 자신에게 정직한 일이다. 국민이 정직한 안철수에게 실망하는 일이 없도록 식언하는 일이 없기를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