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수서와 평택을 잇는 수도권고속철도(KTX)의 시종착역이 '수서역'으로 확정됐다. 그간 시종착역을 '삼성역'으로 변경하라고 요구한 서울시 때문(경인일보 9월6일자 3면 보도)에 난항을 겪어왔던 이 사업도 순조롭게 진행돼 KTX는 계획대로 2015년에 개통될 예정이다.
서울시 도시계획위원회 분과위원회는 26일 'KTX 수서역에 대한 개발제한구역 관리계획'을 조건부로 통과시켰다.
관리계획에 따라 KTX 수서역은 2014년 12월 완공되며, 환승센터와 업무시설 등 인근 역세권 개발사업은 2018년까지 진행된다.
그동안 서울시는 한국철도시설공단에 시종착역을 수서역이 아닌 삼성역으로 변경하라고 요구하며 개발제한구역 관리계획 심의를 위한 분과위를 개최하지 않아 논란이 돼왔다.
분과위는 우선 수서역 주차장을 지상에 건설하되 친환경공법을 적용하고, 주박(열차주차)기지는 지역 단절, 주변 농지 현황 등을 고려해 상부가 주변 지표면과 단차가 없도록 평탄하게 조성할 것 등을 조건으로 달았다.
아울러 서울시는 이번 심의 과정에서 차후 KTX를 삼성역은 물론, 경기북부까지 연장하는 방안을 국토해양부와 중장기적으로 검토하기로 합의했다.
한편, 한국철도공단이 2010년부터 2015년까지 3조9천억원을 투입해 추진하는 KTX조성 사업은 수서역 인근 개발제한구역을 포함 38만㎡의 대규모 역세권 개발사업이 연계돼 있다.
/최해민기자
수도권 KTX 시종착역 '수서역' 확정
'삼성역 변경 요구' 서울시, 관리계획 심의 조건부 통과
입력 2012-09-26 23: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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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09-27 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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