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호타이어의 임단협에 대한 노사 잠정 합의안이 조합원 찬반 투표를 통과했다.

   금호타이어 노동조합은 27일 오전 5시 30분부터 오후 11시 30분까지 광주·곡성·평택공장 조합원 3천280명을 대상으로 벌인 노사 잠정 합의안의 찬반투표 결과 임금 부문 52.8%, 단협 부문 54.6%의 찬성률로 가결됐다고 밝혔다.

   이날 전체 조합원 3천280명 가운데 2천801명이 투표에 참가해 85.4%의 투표율을 기록했다.

   이에 따라 지난 4월 9일 첫 교섭을 시작으로 6개월여 동안 계속돼 온 금호타이어의 노사 갈등이 마무리돼 워크아웃 졸업에 힘을 모을 수 있게 됐다.

   이번 합의안이 조합원 찬반투표를 통과함에 따라 노조는 조만간 사측과 조인식을 할 예정이다.

   금호타이어 노사는 지난 25일 임금동결 대신 생산장려금으로 일시금 250만원과 1개월 급여의 50% 지급, 워크아웃 기간 기본급 5%와 상여금 200% 반납 유지, 불법 쟁의행위 관련 민·형사상 책임 면제, 경쟁사 임금 조사를 위한 노사공동조사위원회구성, 퇴직금 중산 정산, 체불임금 지연이자 원금과 지연손해금 지급 등을 내용으로하는 합의안을 이끌어 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