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성동부경찰서는 6일 식당에서 옆 테이블 손님을 살해한 혐의(살인)로 조선족 중국인 조모(26)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이다.

조씨는 이날 오전 10시20분께 오산시 궐동 한 식당에서 말다툼 끝에 손님 김모(32)씨의 왼쪽 가슴을 흉기로 한 차례 찔러 살해한 혐의를 받고 있다.

조씨는 "(김씨가) 기분 나쁘게 쳐다봐 화가 나 그랬다"고 경찰에서 진술했다.

경찰 조사결과 조씨는 식당 문밖에서 김씨와 언쟁을 하다가 부엌에서 흉기를 들고 나와 범행한 것으로 밝혀졌다.

동탄 소재 한 공장에서 생산직으로 일하는 조씨는 밤샘 근무를 마치고 동료들과 회식을 하고 있었다. 범행 당시 조씨는 소주를 반 병 가량 마신 것으로 알려졌다. 조씨와 김씨 일행이 현장에서 싸움을 말렸으나 범행은 순식간에 벌어졌다.

현장에서 달아난 조씨는 지인의 원룸에 숨어 있다가 범행 2시간30분여만인 이날 오후 1시께 경찰에 붙잡혔다.

화성/김학석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