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유가로 에너지 효율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삼성전자가 소비전력량을 획기적으로 줄인 초절전 냉장고를 출시했다.
이번에 출시된 제품은 680ℓ급 지펠 냉장고 새 모델(모델명:SRT 686PPGE)로 월간 소비전력량이 국내외 동급 냉장고중 최저인 27.4㎾h에 불과하다.
이같은 에너지 효율은 기존 소재에 비해 단열 성능이 획기적으로 개선된 초진공 단열재를 전면 채용해 실현한 것으로, 삼성전자는 이 소재를 국내 최초로 상용화 하는데도 성공했다고 밝혔다.

초진공 단열재란 초박형 알루미늄 봉투에 유리섬유를 채워 넣은 뒤 진공 처리해 열 차단 효과가 기존에 사용되던 폴리우레탄 단열재에 비해 10배 이상 뛰어난 첨단 소재다. 현재 세계적으로도 일본의 일부 업체만이 이 소재를 적용하는데 성공했다.

삼성전자측은 지난 97년 출시한 국내 최초의 양문형 냉장고 지펠 제품이 674ℓ 용량에 월간 소비전력량 58㎾h였던 점을 감안하면 10년 사이에 소비전력량이 절반 이하로 줄어들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