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의회는 27일 각 상임위별로 행정사무감사를 실시하고 건설본부가 추진중인 대형사업의 잦은 설계변경과 일부 비리공무원에 대한 경징계 남발 등을 집중추궁했다.
 건설도시위 소속 의원들은 도건설본부에 대한 감사에서 현재 추진중인 10억원 이상 대형공사의 잦은 설계변경과 도립청소년수련원에 인접한 러브호텔의 매입여부를 둘러싸고 질의공세를 벌였다.
 한나라당 이도형의원(비례대표)은 “10억원이상 대형공사 22곳에서 40차례가 넘게 설계변경이 이뤄졌다”며 “업체들이 저가로 계약을 따낸 뒤 공사액을 부풀리기 위한 의혹이 있다”고 지적했다. 민주당 서영석의원(부천7)은 “설계변경으로 인한 30~40%의 추가공사액은 정확한 지질검사만으로도 낮출 수 있다”며 호되게 질타했다.
 한편 한나라당 한충재의원(과천2)은 “안양시 선감동 청소년수련원 옆에 러브호텔이 맞닿아 있는데 청소년에게 러브호텔 견학시킬거냐”며 강도 높게 질책했고 손정문위원장(민주당·성남1)도 이례적으로 “지난 감사때도 지적을 했었는데 도대체 어떤 조치를 취한거냐”고 성토했다.
 기획위는 도감사관실에 대한 감사에서 “지난 7월 감사에서 적발돼 감액된 공사액이 52억원인데 관련 공무원은 시정이나 훈계조치에 그쳤다”며 지나친 경징계의 남발을 꼬집었다.
 도보건복지국을 대상으로 실시한 감사에서 보사환경위 소속 의원들은 올해 유행성출혈열과 홍역이 창궐한 원인을 묻고 바닥난 백신공급대책에 대해 질의했다.
 경제투자위는 최근 경기침체와 관련해 경기중소기업지원센터가 수립한 대우자동차 협력업체 및 중소기업지원대책의 추진실적에 관해 질의하고 장기적인 방안에 대해 추궁했다. /李星昊기자·starsky@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