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도 하수처리장의 월류수 방류에 따른 적법성 여부를 놓고 최근 환경부와 논란을 빚고 있는 남양주시가 하수도 정책포럼을 통해 특단의 대책마련에 나서기로 해 눈길을 끌고 있다.

17일 남양주시에 따르면 하수행정의 새로운 패러다임 구축을 위해 19일 오후 2시30분 시청 다산홀에서 한국도시환경학회와 공동으로 '사람, 도시 그리고 미래를 위한 하수관리'를 주제로 하수도 정책포럼을 개최한다.

이날 포럼에서는 김재룡 시 환경녹지국장의 '새로운 혁신의 시작, 남양주 하수도 정책 비전'에 대한 발표와 함께 김갑수 박사의 주제(우리나라의 하수도 현황 및 미래)발표가 열리며, 시민과 각 시·군 관계공무원, 유관기관, 환경·사회단체 등 400명이 참석할 예정이다.

토론에는 박철휘 한국도시환경학회 회장의 사회로 박주양 교수(한양대), 남궁은 교수(명지대), 정연규 교수(연세대) 등 전문가 4명과 최용철 상하수도협회 부회장, 조준식 팔당수질개선본부 사무관, 이기영 경기개발연구원 박사, 이석호 박사 등 관계자 4명이 참여한다.

시는 이번 토론에서 도출된 여러 방안을 시정에 접목한다는 방침이다. 특히 최근 논란이 된 월류수 문제에 대해 선진화된 해결 방안을 제시하고 불합리한 하수관리 시스템에 대한 개선방안은 중앙에 적극 건의, 시정을 요구한다는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하수시설 관리를 혁신적으로 개선하는 발전방안을 마련할 예정이며, 저영향개발(LID) 기법을 적용한 대안 마련을 위해 자문단과 워킹그룹의 시민참여 프로그램을 다양화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또 그는 "장기적으로는 국도비 지원에 의한 하수처리장 신설 및 하수처리장 시설개선 등 장기적인 프로젝트를 수립하고 단기적으로는 하수행정조직 재정비를 통해 효율성을 높이기 위한 방안을 찾겠다"고 덧붙였다.

남양주/이종우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