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 오후 2시 55분께 전남 구례군 광의면 천은사 하행선 내리막길에서 이모(28)씨가 운전하던 그레이스 승합차가 전복했다.
이 사고로 운전자 이씨가 왼팔을 다치는 등 중상을 입었고 함께 타고 있던 광주YMCA 스포츠단 소속 나모(16)군 등 5명이 경상을 입고 병원에서 치료 중이다.
사고 승함차는 뒤집어졌지만 차량이 길옆 가드레일 부근에 걸리면서 낭떠러지로 추락하지 않아 다행히 큰 화를 면한 것으로 알려졌다.
사고가 난 천은사(해발 350m가량)-성삼재(1천100m가량)는 고도 차가 750m가량에 불과하지만 S자형으로 심하게 굽어진 도로의 길이는 9.7㎞이나 되고 경사도도 20-30도에 이른다.
이 때문에 지난 2007년 지리산에서 체험학습을 마치고 돌아오던 중학생을 태운 관광버스가 낭떠러지로 추락해 학생 5명이 사망하고 30명이 중경상을 입는 등 사고가 끊이지 않았다.
경찰은 운전자가 급커브 길에서 도로사정에 신속하게 대응하지 못해 사고가 난 것으로 보고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연합뉴스
'악명' 지리산 성삼재서 승합차 전복… 6명 부상
입력 2012-10-21 19: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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