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일 오전 4시57분께 서울 강남구 삼성동 오천주유소 사거리 앞에서 횡단보도에 쓰러져 있던 김모(41)씨가 지나가는 택시에 치여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의식이 없는 상태다.

   택시 운전자 이모(63)씨는 이씨를 치고 계속 주행하다 학동역 부근에서 뺑소니 혐의로 경찰에 붙잡혔다.

   이씨는 경찰에 "차가 덜컹거리기는 했지만 사람을 친 건지는 몰랐다"고 진술했다.

   김씨는 차에 치이기 전 횡단보도 앞에서 승용차 운전자 A씨와 다툼을 벌이다 폭행을 당해 쓰러져 있던 것으로 조사됐다.

   김씨를 때리고 달아난 A씨는 곧바로 승용차를 몰고 도주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이씨를 상대로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는 한편, 목격자들의 진술을 토대로 달아난 A씨를 쫓고 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