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철이면 대부분의 유치원과 초등학교에서 집단생활과 현장학습을 위해 여름캠프를 하고 있다.그러나 이들 원생이나 학생들이 수용되는 수련시설은이름만 수련원으로 시설과 환경등 모든 조건이 열악해 충분한 현장학습을 체험하기 힘들다.

이번 화성군 백미리의 씨랜드 수련원도 기본적인 안전시설도 갖추지 않은채 돈벌이에만 급급해 마구잡이로 수용하면서 대형참사를 불렀다.본보는 도내 78개 수련시설들의 실태와 운영현황,문제점등을 3회에 걸쳐 긴급점검해 본다.(편집자註)

여름철 유치원생과 초등학생들의 현장체험과 단체활동을 위한 공간으로 활용되고 있는 청소년 수련시설 대부분이 빈약한 시설과 허술한 안전관리로 대형 사고에 노출되고 있다.

기본적인 소방시설이나 안전관리 인력을 갖추지 않은 대부분의 수련시설들은 어린 생명들을 사고의 위험속에 방치한채 돈벌에만 급급해 하고 있다. 현재 경기도내에는 청소년 수련원,수련관,수련실,수련마을,수련의집,야영장,유스호스텔을 포함해 모두 78개 수련시설이 운영되고 있다.

이들 수련시설은 폐교부지를 개조하거나 화재에 취약한 목조건물로 지어 지고 있지만 안전시설과 충분한 보조인력을 확보 하지 않은채 어린아이들을유혹하고 있다.

또한 대부분의 수련시설은 기초적인 소방시설은 물론 현장 안전지도교사를아예 배치하지 않거나 1_2명의 보조인력만으로 수백명의 수련생들을 관리하는등 수련생들의 안전관리는 관심밖이다.

시설 특성상 도심에서 멀리 떨어진 산과 골짜기,바닷가등 외곽 지역에 위치한 수련시설은 도로여건이 좋지 않아 화재및 환자가 발생해도 응급 조치할수 있는 시간이 최소한 30_40분이상 소요,대형사고로 확산될수 밖에 없는 실정이다.

수련시설의 운영도 지방자치단체를 비롯,시.군 교육청,개인기업,마을청년회등 각양각색으로 운영 주체마다 시설기준이 제각기 달라 눈가림식 시설만갖추고 운영해도 특별히 규제하지 않는등 당국의 허술한 관리도 심각한 문제로 제기되고 있다.

지난 93년부터 운영되고 있는 용인시 H 수련의 집의 경우 건물 자체가 노후된 목조건물로 신축돼 안전사고가 우려되고 있지만 수년동안 방치된채 운영하고 있다.

양주군 S수련의 집은 운동장주변 절개지에서 토사유출 되고 있고 영업배상 책임보험도 가입하지 않았고 T수련의 집도 사무실과 숙소 2층 계단에안전시설을 설치하지 않는등 사고 무방비 상태로 영업을 하고 있는 것으로나타났다.

이밖에도 파주 P수련실,연천 Y수련관,가평 Y수련의집등 도내 상당수의수련시설이 수용정원또는 숙박정원에 의한 지도사를 배치하지 않았고 전반적인 운영과 안전대책,위생등 총체적인 문제점을 드러내고 있다./임시취재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