씨랜드 화재사건에대한 경찰수사가 화성군청과 수련원측의 유착의혹으로 확대되고 있다.

화성경찰서는 4일 金日秀 화성군수가 씨랜드 건축물인허가과정에 개입했다는 의혹이 있어 金군수의 은행구좌에대한 계좌추적에 나섰으며 추적이 끝나는대로 소환조사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경찰은 이날 씨랜드의 건축물 인허가과정에서 불법사실을 묵인한 화성군 사회복지과장 강호정씨(46.5급)등 건축과와 사회복지과 직원 6명에 대해 직무유기와 직권남용등의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경찰은 또 사회복지계장 이장덕씨(6급)등 군 공무원 3명과 소방공무원 김모씨등 4명에 대해 같은 혐의로 수사를 벌이고 있으며 원생구조를 소홀히 한 부천 이월드유치원원장 홍모씨(36.여)와 인솔교사 이모씨(28.여)등 2명을 업무상 과실치사상 혐의로 입건했다.

경찰에 따르면 강과장등은 지난 97년 5월의 씨랜드 건축허가와 사업 허가당시인 같은해 11월,진입도로가 규정에 맞지않는등의 문제점을 알면서도 허가를 내주는가 하면 부하직원에게압력을 행사한 혐의다.

이월드 유치원장 홍씨는 화재당시 원생들에 대한 구조를 소홀히해 223호실에서 자고 있던원생 김혜지양(7)을 숨지게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와함께 경찰은 씨랜드 수련원건물의 신축 인허가 당시 관련공무원들에게 상급자의 압력이 수차례 가해졌고 『지난 95년 수련원장 박재천씨(40.구속)가 친척의 소개로 김군수를 알게됐으며 씨랜드의 사용승인과 운영허가를 얻기위해 김군수에게 청탁했다』는 박원장 측근의 진술도 확보했다고 밝혔다.

이번 사건으로 이날까지 화성군청 강과장등 6명과 지난 3일 구속된 박재천씨와 소망유치원원장 천경자씨등 7명을 포함 모두 13명이 구속되거나 영장이 신청됐으며 수사가 계속되면서사법처리 대상자는 더 늘어날것으로 보인다.(임시취재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