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소년 수련시설 '씨랜드'인.허가 비리의혹과관련, 경기도 화성경찰서에 자진출두했던 김일수(金日秀.59) 화성군수가 밤샘조사를받은 뒤 6일 새벽 귀가했다.

경찰은 "김군수를 상대로 진술조서를 받았으며 김군수가 쉬고 싶다고 해 이날오전 5시께 일단 귀가시켰다"며 "검찰과 협의해 김군수에 대한 재소환 시기를 결정하겠다"고 밝혔다.

김군수는 경찰에서 무허가로 운영되던 씨랜드에 운영허가를 내주도록 부하직원에게 압력을 행사한 혐의에 대해 전면 부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군수는 특히 씨랜드 대표 박재천(朴在天.40.구속)씨로부터 뇌물을 받은 혐의와 관련, "박씨와는 일면식도 없다"고 주장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이에 따라 김군수로부터 '씨랜드가 정상적으로 운영될 수 있도록 도와주라'는 지시를 받았다고 진술한 강호정(姜鎬正.46.구속) 사회복지과장 등을 상대로 김군수 관련부분에 대한 보강수사에 나섰다.

경찰은 또 뇌물 수수 부분에 대한 증거확보를 위해 김군수 등에 대한 계좌추적작업을 계속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