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교육청이 학생시설수용 확충과 교원 명예퇴임수당을 포함한 부족 예산을 1천억원대의 지방채를 발행해 조달키로 하는 추가경정예산안을 편성,관심을 끌고 있다.

지금까지 지방자치단체들이 특수사업시행 목적의 부족한 예산을 확보하기 위해 지방채를 발행하는 경우는 간혹 있었으나 이같은 목적아래 교육계가 지방채를 발행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6일 도교육청에 따르면 3조3백24억원의 올 기정예산에 1천1백48억원을 추가시킨 99년도 제2회 도교육비특별회계 세입.세출 추가경정예산안(총 3조1천4백72억원)을 편성하고 이 가운데 추경재원 88%에 해당하는 1천9억원을 재정융자특별회계 융자 및 지방채로 확보키로 했다.

지방채로 조달될 추경재원 명목은 학생수용시설확충을 위한 시설경비 5백33억원과 오는 8월말 교원 명예퇴직에 따른 수당 및 수당부담금 4백76억원 등이다.

연리 8.5% 조건으로 발행될 지방채 가운데 학교시설 확충경비(1년거치 2년 분할상환)는 도교육청분의 원금을 제외한 이자 전액을,교원명퇴 수당부족금(2년거치 3년분할)의 1.75%를 교육부가 각각 부담하게 된다.

이번에 편성된 도교육청의 제2회 추경예산안은 오는 9일부터 시작되는 제87회 경기도 교육위원회 임시회에 상정,의결을 거칠 예정이다.X沈載祜기자·sjh@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