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部綜合)오는2003년 개통 목표로 추진되고 있는 의정부시~동두천시 구간 경원선 복선 전철화 사업이 예산부족으로 차질을 빚고 있다.

7일 철도청과 의정부시에 따르면 철도청은 총 예산 5천5백72억원을 들여 의정부역~동두천역 구간 22.3㎞를 복선으로 전철화하는 공사를 97년 10월 착공했으나 착공 1년 8개월이 지난 현재 4%의 공정률을 기록하고 있을 뿐이다.

당초 이 사업은 공사비를 국비와 지방비 50대 50 비율로 분담해 추진키로 했다.

이에 따라 철도청은 3천40억원, 지역을 통과하는 양주군 1천4백14억원, 동두천시 9백2억원, 의정부시는 2백16억원을 각각 부담하도록 돼 있으나 해당 시.군의 예산부족으로 적어도 30%의 진척을 보여할 공사가 차질을 빚고 있는 것이다.

철도청은 올해 경기도에 경원선 복선 전철화 사업 예산 1백92억원을 요구했으나 도는 재정상의 이유로 1백억원만을 지원하겠다고 밝히고 있다. 일선 시·군 관계자들은 『공무원들의 인건비를 해결하는데도 벅찬 시·군이 있는 상황에서 철도 등 주요 사업의 경우 정부 주도로 추진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며『지금이라도 정부가 직접 이 사업을 추진하거나 공사비 분담 비율을 실정에 맞게 재조정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金漢九기자.hangukim@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