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내 공원묘지중 36곳이 장마철 유실,훼손등 피해위험이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경기도는 지난 한달동안 도내 공설,사설공원묘지 118곳에 대해 안전점검을 실시한 결과, 36곳이 토사유출과 석축붕괴 등 위험이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고 9일밝혔다.

특히 양주군의 운경, 신세계공원묘지와 의왕시 청계공동묘지 등 10곳은 지난해 발생한 수해 복구작업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아 피해 재발이 우려된다고 밝혔다.

조사결과에 따르면 양주군 신세계공원묘원은 공원 앞 30m 석축에 균열이 생겨 석축 붕괴와 도로 매몰 우려가 있었으며 주변 산 3곳 90m는 산사태 위험이 있었다.

또 운경공원묘원은 묘원 앞 도로 60m가 균열 등으로 내려앉을 위험이 있었으며주변 산 7곳 420m는 폭우 때 무너질 위험이 컸다.

또 연천군 군남면 공설공원묘원은 석축붕괴로 인한 묘지 유실이 우려됐고 안산시 안양공원묘원은 분묘 축대붕괴와 토사유출 위험이 있었다.

하남시 천현동공설묘지는 지난해 산사태로 붕괴된 지역중 축대 2곳이 아직 복구가 덜 됐으며 용인천주교 공원묘지는 관리사무실 뒤쪽 경사면 토사유출 위험이 있었고 용인 서울공원묘원은 묘원 위쪽 공사장의 토사유출과 산사태가 우려됐다.

이밖에 안성시 초등교회묘지는 토압에 의한 옹벽균열 현상이 나타났으며 의왕시청계공동묘지, 안성 천주교 수원교구공원묘원 등은 석축 보강작업이 시급한 것으로지적됐다.

도는 "이들 묘지 중 토사유출 우려가 있는 묘지는 10곳, 배수로 관리를 제대로하지 않은 묘지는 15곳, 석축붕괴 위험이 있는 묘지는 5곳으로 집계됐다"며 "조사결과를 관할 시.군에 통보, 대책 마련을 지시했다"고 밝혔다./李東榮기자·dylee@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