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인천지역의 가정용 수도요금이 빠르면 오는 9월부터 큰 폭으로 인상될 전망이다.

건설교통부는 물값 현실화와 상수도 부문의 투자재원 회수를 위해 오는 25일부터 한국수자원공사가 지방자치단체에 공급하는 광역상수도 요금을 현행 t당 1백16.7원에서 1백52.96원으로, 댐 용수 요금도 16.36원에서 22.93원으로 각각 인상한다고 23일 밝혔다.

지방자치단체를 수요자로 하는 광역 상수도와 댐 용수가 이처럼 인상됨에 따라 가정용 수도요금도 전국적으로 평균 5.2% 인상요인이 발생, 가구당 월 평균 3백80원가량의 추가부담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지역별 가정용 수도요금은 인천시가 현행 t당 1백73원에서 1백92원으로 무려 10.8% 올라 가장 큰 폭으로 인상되고 경기도는 1백94원에서 2백14원으로 10.4% 오른다.

이밖에 수요도금 인상 폭은 서울과 광역시의 경우 울산이 5.2%로 가장 높고 서울 3.7%, 대구 2.9%, 광주 2.4%, 부산 1.4%, 대전 0.3%의 순이다.

시·도별로는 전북 8.9%, 경북 7.1%, 전남 6.7%, 울산 5.2%, 경남 4.2%, 강원 1.5% 순이다.

건교부 관계자는 『광역상수도 요금 조정으로 지방상수도에도 평균 5.2%의 요금 인상요인이 발생,인상분을 그대로 상수도 요금에 전가할 경우 월평균 가구당 7천2백60원에서 7천6백40원으로 3백80원 정도의 추가부담요인이 생길 것』이라고 설명했다./李海德기자·dukelee@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