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인들이 원하는 일자리 1순위는 '경비원'인 것으로 조사됐다.

인천시 부평구(구청장·홍미영)가 지난달 '2012 부평취업박람회'에 참여한 60~65세 구직자 104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진행한 결과, '희망하는 일자리'로 경비원(26%)이 가장 많았다. 다음은 생산직(25%), 전문직(14%), 주차관리원(9%), 청소원(8%) 등의 순으로 집계됐다.

노인 구직자 대부분은 많은 임금을 기대하지 않았다. 응답자의 51%가 '월소득 120만원 미만'을 택했고, '월소득 180만~200만원'을 바라는 응답자는 8%에 불과했다.

노인 10명 가운데 8명은 일자리 교육 프로그램에 참여할 의사가 있었다. 희망하는 교육 프로그램은 '컴퓨터 사용 교육'이 51%로 가장 많았다.

구는 이번 설문조사를 바탕으로 노인인력개발센터, 대한노인회 등 관련 기관과 연계해 일자리를 발굴할 예정이다. 내년에는 60~65세를 대상으로 하는 일자리 박람회를 열 계획이다.

한편, 지난달 12일 열린 취업박람회에는 150여개 기업과 구직자 1천여명이 참여해 69명이 취업에 성공했다.

/김성호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