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가 국비 확보를 위해 총력전에 나섰다.

경기도는 1일 서울 여의도에서 국회 예산결산위원회 국회의원 초청 정책간담회를 열고 재정난 극복을 위해 국비 확보를 건의했다.

이 자리에는 김문수 경기도지사, 경기도 행정1·2부지사, 경제부지사, 기획조정실장, 도 실·국장과 새누리당 김학용 의원, 민주통합당 최재성 의원 등이 참석했다.

이 자리에서 도는 최근 논란이 됐던 남양주시 화도 하수처리장 증설에 필요한 510억원을 국비로 지원해 줄 것을 요청했다.

도는 이와 함께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 설계보상비 300억원을 내년도 국비로 확보해 줄 것과 평택 고덕국제화지구 일반산업단지 기반시설 조성을 위한 예산(330억원)을 내년도 국비에 확보해 달라고 건의했다.

도는 또 경로당 동절기 난방비 상시지원 제도화 등 취약계층 냉·난방 지원, 지방소비세 세율 현행 5%에서 10% 인상, 보금자리주택지구내 기존 공장 및 제조업소 이전을 위한 규정 완화 등 제도 개선에 의원들이 적극 나서 줄 것을 요청했다.

도는 이밖에 도로와 철도 건설 등 25개 사업에 국비 확보가 절실하다며 예결위가 국비 확보에 적극적으로 협조해 달라고 당부했다. 도는 12월 국회 예산심사가 마무될 때까지 지역 국회의원 등과 공조체계를 유지한다는 계획이다.

김문수 지사는 "도재정 상황은 최악으로 다다르고 있지만 법적·의무적 경비의 급속한 증가로 재정 경직성이 더욱더 심화돼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국비 확보가 꼭 필요한 상황"이라고 강조했다.

김학용 의원과 최재성 의원은 "도에 꼭 필요한 예산을 추가로 반영하기 위해 여야가 논의하고, 협의하겠다"고 약속했다.

/최해민·이경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