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議政府)『광복절에 나라사랑의 마음을 태극기에 담아달아 드립니다』

의정부시 가능동 학교법인 경민학원(이사장 홍문종.국회의원)의 중.고교생과 교사들이 매년 광복절에 가정집을 일일이 방문, 태극기를 달아줘 주민들로부터 좋은 호응을 얻고 있다.

올 광복절에도 경민학원 산하 경민고,경민정보산업고,경민여중 등 5개학교가 각 1백개씩의 태극기를 무료로 나눠줄 예정이다.

학교별로 교사 5명과 봉사활동을 자원한 학생 10여명은 「국기사랑 나라사랑」이라고 적힌 어깨띠를 두르고 광복절 아침에 태극기가 게양되지 않은 집들을 방문,광복절의 의미 등을 설명하며 태극기를 손수 달아주기로 했다.

또 태극기를 게양할 곳이 없는 가정에는 게양대까지 설치해주며 태극기 게양의 필요성을 일깨워주는 활동도 벌인다.

경민학원의 이같은 봉사활동은 「국기사랑」이라는 교시(校是)를 학생들이 몸소실천하며 깨우쳐 나가자는 취지에서 지난 85년에 시작돼 올해로 15년째를 맞았는데 방학중인데도 학생들이 자발적으로 참여할 정도로 학생들의 반응도 좋다.

태극기가 학교별로 1백개씩 모두 5백개로 한정돼 있지만, 지금까지 의정부지역각 가정에 나눠준 태극기만해도 무려 7천개가 넘는다.

경민중학교 이강손교장(60)은 『매년 전교생들에게 국기는 나라와 운명을 같이한다는 교육을 실시하고 있다』며 『언젠가는 집집마다 태극기가 게양돼 더 이상우리 학생들의 손길이 필요없는 그날이 오기를 바란다』고 말했다.X金煥奇기자.khk@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