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리청소년 재범 늘고있다
입력 1999-08-25 00:00
지면 아이콘
지면
ⓘ
1999-08-25 0면
-
글자크기 설정
글자크기 설정 시 다른 기사의 본문도
동일하게 적용됩니다.- 가
- 가
- 가
- 가
- 가
법원의 배려로 보호관찰명령을 받았던 청소년들이 가출하거나 다시 범죄를 저질러 수감되는 사례가 크게 늘고 있다.
24일 수원보호관찰소에 따르면 6천4백여명의 보호관찰대상자중 올들어 현재까지 주거지 이탈과 재범등으로 구인된 보호관찰대상자는 모두 94명이며 이중 75명이 청소년으로 전체 구인자중 80%를 차지하고 있다는 것이다.
이들 청소년들은 대부분 보호관찰명령을 무시한채 가출과 본드흡입,유흥업소근무등 문란한 생활을 하며 장기간 보호관찰을 기피해오다 수감되고 있다.
지난해 6월 보드를 흡입해 수원지법으로부터 보호관찰처분을 받은 禹모양(16.안산시 원곡동)은 수원보호관찰소의 수차례에 걸친 출석요구와 경고장발부에도 불구 가출해 지난 13일 수원보호관찰소에 구인돼 수감됐다.
禹양은 법원의 보호관찰 명령을 무시한채 시흥시 오이도 이주민단지에서 P다방의 티@다방 종업원으로 일하는등 문란한 생활을 해오다 관찰관에 적발,구인됐다.
또 지난해 4월 특수절도죄로 법원으로부터 보호관찰처분과 사회봉사 80시간을 명령받은 李모군(18.시흥시 정왕동)도 지난 5일 보호관찰소에 출석하지 않아 구인됐다.
李군은 보호관찰대상기간중인 지난 12월 10일 자신의 집에서 3차례에 걸친 가출에 대해 조사를 벌이던 보호관찰위원 조모씨의 지갑에서 2백만원을 훔치는가 하면 지난 2월에는 복학을 이유로 집에서 교복비와 책값등20만원을 받아 가출하는등 보호관찰에 불응하다 재수감됐다.
수원보호관찰소 李우권사무관은 『이들 청소년들은 보호관찰 준수사항을 위반했을때 자신들에게 어떤 영향을 미칠지 생각하지 않고 행동하고 있다』며 『보호관찰대상 청소년들의 재수감사례를 막기위해 감시감독을 강화해 나갈 방침』이라고 말했다./王正植기자·wjs@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