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단가출 종말론신자 전원무사
입력 1999-08-28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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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加平)경북 포항에서 집단가출했던 「종말론」추종 신자들이 27일 오후 5시10분께 가평군하면 매봉산 속칭 국수당고개 부근에서 수색작업을 벌이던 경찰에 모두 무사한채 발견됐다.
경찰은 지난 23일 오전9시께 「외지차량이 장기간 방치돼 있다」는 신고를 받고 현장에 출동,마일1리 7번군도 종점과 인동유원지 부근에서 차량 4대를 발견했으며 차량소유자를 조사하는 과정에서 이날 이차량들이 포항 종말론 신자 집단가출사건과 관련된 사실을 확인해 수색작업에 들어갔다.
발견된 신자들은 남자 6명,여자18명,어린이 14명등 모두 38명으로 비교적 건강한 모습이었으며 산속에 대형천막 1동을 설치해놓고 생활해 왔던 것으로 알려졌다.
신자들의 집단가출 사실은 지난 25일 경북 포항시 남구 해도동에 사는 황모씨(53)가 「포항 S교회에 다니는 딸(34)과 초등학생 외손자 2명이 지난달 24일 함께 집을 나간뒤 귀가하지 않고 있다」며 경찰에 신고해 밝혀졌다.
이 교회 담임목사 이모씨(50)는 당시 경찰에서 "종말론에 심취한 신도 金모씨(36)가 평소 가깝게 지내던 신도 30여명과 함께 백일기도에 들어간다며 가출했다"고 밝혔으며 경찰은 전국의 기도원등을 대상으로 이들의 행방을 추적해왔다.
경찰은 "金씨가 「하나님의 계시를 받았다」고 주장하며 신도들을 포섭해 집단가출했다는 목사 李씨의 말에 따라 이들이 종교적인 문제때문에 가출했던 것으로 보고 정확한 가출경위등을조사하고 있다./金潤九기자.kyk@kyeongin.com/裵相祿기자·bsr@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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