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재완 기획재정부 장관은 대한민국 장래를 책임질 젊은이의 열정이 갈수록 식어가고 있다고 우려했다.
대외의존도가 높은 한국 경제가 위기에서 벗어나 성장하려면 수출 활력을 회복해야 한다는 주문도 했다.
박 장관은 15일 정부중앙청사에서 주재한 위기관리대책회의에서 "취업 시즌이 다가오면서 학력과 스펙 쌓기 열풍이 만연한 우리 사회를 재조명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최근 설문조사에서 대학생 10명 가운데 6명이 창업 의사가 있었는데, 희망 분야대부분이 커피전문점이나 식당 등 요식업에 집중됐다는 점을 거론하면서 젊은이의 도전의식 결여를 비판했다.
한국, 중국, 일본 등 동북아시아 3개국 젊은이의 '열정 지수'를 비교한 조사에서도 한국의 결과가 중국보다 한참 낮았다고 전했다.
박 장관은 "청년의 도전정신 함양의 중요성에 경각심을 갖고 패기 넘치는 사회분위기 확산과 경제교육시스템 개선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약속했다.
수출입 흐름이 부진해지는 현상도 걱정했다.
박 장관은 "유럽 재정위기와 중국의 성장둔화 등으로 국외로 생산기지가 이전되면서 한국의 수출 부진이 지속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그는 "수출 증가는 경제 회복ㆍ성장에 직결된다"며 "자유무역협정(FTA)의 효과를 극대화하고 국내 생산수출기반을 넓히는 등 수출활로를 개척하고자 노력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최근 경기동향은 여전히 불안하다고 평가했다.
그는 "유럽 재정위기 때문에 유럽 23개국 노조가 총파업에 돌입했고, 미국의 재정절벽 우려가 있는 등 불안 요인이 여전하다"고 지적했다. 한국 경제의 실핏줄과 같은 중소기업ㆍ소상공인의 체감 경기도 어렵다고 덧붙였다.
연말 대선과 일부 정부 부처의 세종시 이전으로 공직자들이 동요하지 않도록 정무 기강을 세워달라는 부탁도 했다. /연합뉴스
박재완 "'스펙쌓기' 韓청년 열정지수 中보다 낮다"
"수출은 경제 회복에 직결…FTA효과 극대화해야"
입력 2012-11-15 1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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