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격적인 추위가 이어지자 강원도 내 스키장이 속속 개장, 운영에 들어간다.
특히 최근 설악산의 아침 기온이 영하 8.1도까지 떨어지는 등 추운 날씨가 이어지자 일부 스키장은 지난해보다 최대 2주일가량 앞당겨 개장하며 다양한 이벤트로 스키어를 유혹하고 있다.
지난 2일 평창 용평스키장과 휘닉스파크가 문을 열고 스키시즌 막을 올린 데 이어 16일 정선 하이원리조트 스키장이 개장했다.
하이원리조트는 이날 오전 8시 30분 총 길이 2.2㎞의 메인슬로프인 아테나 Ⅰ·Ⅱ를 열고 개장을 기념해 리프트를 무료로 운영했다.
이날 스키와 보드를 각각 1만원에 대여하는 이벤트를 마련했다.
개장 첫 일주일간(17~23일) 리프트 이용료, 장비대여 요금도 각각 1만원이다.
또 횡성의 웰리힐리파크(옛 성우리조트) 스키장은 오는 17일 초급자용 슬로프 A3와 델타1·2면을 개장한다.
개장 기념으로 반일권 1만원, 주간권 1만5천원에 이용할 수 있으며 장비는 1만원에 대여할 수 있다.
오는 23일까지 수험생과 생일, 여성, 용띠, 쌍둥이 및 다둥이 고객은 리프트를 무료로 이용하는 개장 이벤트를 진행한다.
올해 20주년을 맞는 홍천 비발디파크 스키장이 23일 개장할 예정이다.
스키장 측은 오픈시점에 맞춰 130여대의 제설기와 제빙기를 가동해 하루 최대 2만4천t의 제설작업을 벌일 계획이다.
특히 수도권과의 접근성을 내세워 수도권 무료셔틀버스를 확대 운영하며 매표소를 증설해 대기시간을 줄이는 등 편의시설을 대폭 확충했다.
이밖에 낡은 렌털 장비를 교체했으며 다양한 할인 패키지 상품을 도입했다. 춘천 엘리시안강촌 스키장도 23일 개장하고 당일 리프트 무료 이용과 렌털 50% 할인 이벤트를 벌인다.
엘리시안강촌은 스키장 개장을 앞두고 무료 수면이 가능한 스키하우스와 매표소를 대폭 확대했다.
새 렌털장비를 도입하고 심야·백야 패키지 상품이나 시간단위별 스마트 요금제등 다양한 할인제를 운용한다.
또 국내에서 유일하게 경춘선 전철역인 백양리역에 바로 앞에 있는 접근성을 내세워 서울 도심 용산역에서부터 출발하는 '논스톱 특별스키전철'을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운영한다.
이밖에 평창 알펜시아 스키장이 22일, 태백 오투리조트가 내달 개장할 예정이어서 도내 스키장이 치열한 스키어 유치전을 벌일 전망이다. /춘천=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