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P가스를 주연료로 사용하는 공장 기숙사에서 심야에 원인모를 질식사고가 발생,잠자던 여사원 1명이 숨지고 7명이 구토증세를 보여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16일 오전6시30분께 화성군 봉담면 동화리(주)장영산업 숙소 유화빌라트 702호에서 잠자던 이회사 정현미씨(21.여)가 질식해 숨지고 金모씨(26)등 여회사원 7명이 구토등의 증세를 보여 동수원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金씨는 "잠을 자는데 속이 거북해 화장실을 나녀온뒤 옆방을 보니 동료들이 쓰러져 있었다"고 말했다.

사고가 난 빌라는 방3개를 갖춘 45평형으로 숨진 정씨는 다른 여직원 1명과 함께 밀폐된 2평가량의 작은 방에서 잠을 잤으며 나머지 4명은 큰방에서,2명은 다른 작은 방에서 잠을 자고 있었다.

사고가 나자 경찰은 LP가스 누출에 의한 사고로 보고 가스안전공사 관계자들과 함께 조사를 벌였으나 가스관 밸브등에서 가스누출 흔적을 발견하지 못했으나 외부인 침입흔적이 없는 점으로 미뤄 타살 가능성은 없는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사체를 처음 검안한 성모정형외과 김영신 외과과장은 "사고의 정확한 원인은 아직 알수없지만 밀폐된 공간에서 산소부족으로 질식사했을 가능성도 있다"고 밝혔다.

경찰은 산소결핍으로 인한 질식사일 경우 유사한 사건이 LP가스를 사용하는 일반가정에서 도 일어날 가능성이 높다고 설명하고 최근 LP가스를 사용하는 가정이 크게 늘고 있는점으로 미뤄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경찰은 정확한 사망원인을 밝히기위해 국립과학수사연구소에 정씨 사체에 대한 부검을 의뢰하는 한편 사고원인을 조사하고 있다./裵相祿·金鎭泰기자·bsr@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