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내 일부 놀이시설이 운행안전수칙을 어기거나 시설 정비상태가 불량하다는 지적을 받았다.

 경기도는 지난달 25일부터 5일동안 도내 32개 놀이시설의 안전도를 점검한 결과,110건의 안전관리 불량사항을 적발했다고 18일 밝혔다.

 도(道)는 이중 정기안전검사를 하지 않은 채 영업을 한 부천 로얄우림랜드에 10일간의 사업정지 명령을 내리고, 영업배상책임보험에 가입하지 않거나 안전관리자를고용하지 않은 부천 코아랜드, 부천랜드, 양주 테마랜드 등 3개 시설에 대해서는 경고조치를 했다.

 점검결과에 따르면 포천 산정랜드의 경우 '날으는 공룡'이라는 놀이기구는 안전손잡이 3개가 고장나 있었고, '바이킹'은 유압모터가 고장나고 안전손잡이가 심하게흔들렸다.

 또 '스페이스 루프'라는 시설은 조명 케이스가 부서져 감전사고 발생 우려가 있었고, 전기시설차단기는 고장났으며, 중간선로 절연상태도 불량하다는 지적을 받았다.

 수원 원천그린랜드는 '비룡열차'의 타이어에 균열이 발생하고 차량 롤러가 낡아각각 교체 명령을 받았으며, 수원 원천호수랜드의 '바이킹'은 피뢰침이 설치돼 있지않았다.

 파주 폭포랜드의 경우 '바이킹'의 브레이크 고정볼트가 조여져있지 않았고 유압시스템 계기도 고장나 있었다.

 파주 하니랜드는 '날으는 코끼리'라는 놀이기구의 상승라인 유압상태가 이상이있었으며 분전함의 감전을 피하기 위해 시설하는 접지(接地)도 제대로 되지 않았다.

 여주 리버스랜드는 바이킹의 지지볼트가 느슨해져 흔들렸으며 관람차의 볼트와너트는 녹슬었고 '타가다디스코'라는 기구는 탑승대에 안전시설이 없었다.

 이밖에 성남 스포랜드는 '타가다디스코'의 회전체 지지볼트 1개가 부서져 있었고 포천 산정놀이동산과 용문산놀이동산, 한국민속촌의 '범버카'는 전기공급선로가불량하거나 지붕에 물이 샜다.

 도는 “각 놀이시설 운영업체에 이번 적발사항에 대한 보수.보강 결과를 30일까지 제출토록 했으며 행정처분 대상업소는 관할 시.군에 통보했다”고 말했다./裵漢津기자·hanjin@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