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과학기술부와 항공우주연구원은 한국과 러시아 연구진이 나로호 3차 발사 관련 기술협의회를 19일 개최한 결과 이달 29일 발사 추진이 기술적으로 적합하다는 데 합의했다고 밝혔다.
이런 일정은 지난 17일 러시아에서 국내로 이송된 어댑터 블록 부품의 점검을 포함해 발사 준비에 소요되는 기간을 고려한 것이다.
이미 두 나라 연구진은 지난 16일부터 나로호 발사체에 대한 전기 시험에 착수하는 등 나로호 발사 재추진 작업을 진행중이다.
나로호는 지난달 26일 발사될 예정이었으나 러시아가 제공한 로켓 1단과 발사대와 연결된 어댑터 블록 사이의 연료 공급 라인 결합부에 틈이 생기면서 고무 링 모양의 실(seal)이 파손돼 로켓으로 주입돼야 할 헬륨 가스가 밖으로 새어나오는 문제가 발견되면서 발사가 중단됐다.
한편 당국은 기술 협의 결과를 바탕으로 오는 22일 나로호 3차 발사 관리위원회를 열어 준비 상황, 기상 예보, 우주 환경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해 구체적 발사기준일을 결정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