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격 스키시즌을 맞아 경기도내 대다수 골프장들이 지난 4일 일제 개장한 가운데 일부 골프장들이 슬로프주변 안전망을 제대로 확보하지 않거나 전기·소방점검을 받지않는등 여전히 안전 불감증을 드러내고 있다.

도는 지난 1일부터 3일까지 시·군 및 스키장사업협회와 공동으로 베어스타운리조트(포천), 천마산스키장·서울스키리조트(남양주), 양지파인리조트(용인), 지산포레스트 리조트(이천)등 5개소에 대해 안전점검을 실시했으나 안전설치 미확보 및 정기점검등을 제대로 받지 않은 것으로 조사됐다.

서울스키리조트는 C호기 리프트 타워앞과 슬로프 합류지점에 추돌방지를 위한 휀스를 설치하지 않았으며 소방 및 가스점검을 받지않은채 스키장을 운영하고 있다.

양지 파인리조트도 블루슬로프 상단부에 안전매트를 제대로 확보하지 않았고 하반기에 소방점검을 받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다.

베어스타운은 그물망 하단부의 안전망이 제대로 설치되지 않았고 천마산스키장도 A,B코스 하단부의 안전매트가 부실한 것으로 지적됐으며 지산리조트 역시 1번 슬로프 안전망에 보호매트를 설치하지 않았다.

특히 서울스키리조트, 양지파인리조트, 지산리조트등은 화재 경종이 작동되지 않도록 화재수신반의 스위치를 조작할수 있게끔 하고 있어 실제 화재시 많은 인명피해가 발생할 우려를 낳고 있다.

도 관계자는 “대부분 스키장이 안전에 대한 철저한 대비를 하지 않고 있다”며 “슬로프 안전시설 및 구급차 구비, 비상용발전시설 작동등의 보완지시를 내렸다”고 말했다.
/崔佑寧기자·pangil@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