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의 대표적인 사회복지전달 서비스 체계인 '무한돌봄센터'가 26일 보건복지부 선정 전국 최우수 복지기관으로 선정됐다.

전국 최우수 복지기관으로 등극한 경기도 무한돌봄센터는 복합적인 문제에 직면한 위기가정의 자립지원을 위해 현금지원 뿐만 아니라 다양한 서비스를 지원할 수 있도록 중앙정부·지방정부·민간기관의 서비스를 유기적으로 연계하는 포괄적인 민·관협력의 복지 서비스 전달 시스템이다.

경기도는 26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동 63컨벤션 센터에서 열린 2012 희망복지지원단 평가에서 최우수 광역기관상과 함께 포상금 5천만원을 받았다.

지난 4월 출범한 희망복지지원단은 경기도가 추진 중인 무한돌봄센터 사업을 정부가 벤치마킹해 실시하는 복지전달시스템으로, 사업의 근원인 경기도는 다른 지역과 달리 무한돌봄센터 고유명칭을 사용한다.

경기도는 무한돌봄센터가 출범한 2008년 11월부터 올해 9월 말까지 4년간 7만3천여 위기가정에 811억원이 지원됐다고 설명했다.

복지부 '최고 수준' 평가
위기가정 자립 지원 사업
4년동안 7만여 가족 도움
정부 벤치마킹 전국 시행

특히 맞춤형 사례관리를 수행하기 위해 도내 31개 전 시·군에 무한돌봄센터를 설치하고 위기가정에 274억원의 예산을 투입했고, 공무원 이외에 별도로 민간사례관리자 220명을 채용해 지금까지 3만5천310가구에 대해 사례관리를 추진했다.

예산지원 외에도 민간단체와 MOU를 체결해 나눔문화 활성화에도 기여하고 있다.

민간단체는 병원진료비 감면, 학습비 지원, 무료법률상담, 서민금융 지원 및 시·군 무한돌봄센터의 민간자원 발굴 연계 등을 통해 353억원 상당의 기부금과 물품을 지원했고, 경기도민들이 보탠 45억원의 무한돌봄성금으로는 월세보증금, 노인우울증환자 치료비, 간병비 등을 별도 지원했다.

아울러 경기도는 시·군무한돌봄센터를 돌며 전문적인 컨설팅을 70여회 이상 진행, 전문성 강화는 물론 네트워킹의 장으로 활용하고 있다. 실제 구리시를 포함한 경기도내 9개 시·군도 시·군 평가에서 수상했다. 이는 전국 시·도당 평균 2개 시·군이 선정되는 것에 비해 뛰어난 성과다.

이런 성공사례를 벤치마킹한 정부가 올해 희망복지지원단 제도를 도입해 전국적으로 무한돌봄센터 사업을 시행하고 있다. 또 일본 시즈오카복지대학, 서울시, 전북도 등 국내외 대학, 지자체의 벤치마킹이 이어졌고 행정안전부 주최 지방자치경영대전 최우수상 등 복지브랜드 분야에서 많은 상도 받았다.

경기도 김용연 보건복지국장은 "위기에 처한 도민들이 하루빨리 안정을 되찾고 정상적인 생활을 할 수 있도록 복지사각지대 없는 경기도를 만드는데 더 많은 노력을 하겠다"고 말했다.

/이경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