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철 발생빈도가 높은 심뇌혈관질환(급성기 뇌졸중, 급성심근경색증) 진료 기관 중 인천지역에서는 '가천대 길병원'이, 경기지역에서는 '고려대 안산병원'이 각 분야에서 최고 등급을 받으며 우수 의료기관에 선정됐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원장·강윤구)은 3일 의료기관 전문 인력 현황 및 치료 지표를 토대로 한 '2012년 가감지급사업' 결과를 발표, 급성심근경색증과 급성기 뇌졸중 두 항목의 평가 결과를 공개했다.

인천지역에서는 급성기 뇌졸중 분야에서 가천대 길병원, 인하대병원, 인천성모병원 등 3개 병원이 1등급 판정을 받은 반면, 급성심근경색증 분야에서는 가천대 길병원만이 1등급 의료기관으로 선정됐다. 두 분야 모두 최고 등급에 이름을 올린 것은 가천대 길병원이 유일하다.

경기지역에서는 고려대 안산병원과 아주대병원 등 무려 29개 진료기관이 급성기 뇌졸중 분야에서 1등급에 선정됐지만, 급성심근경색증 분야의 1등급 의료기관은 고려대 안산병원뿐이다.

심뇌혈관질환 진료 우수 병원으로 평가받은 의료기관은 국민건강보험공단에서 가산금 및 인센티브를 받는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 관계자는 "심뇌혈관질환은 우리나라에서 돌연사의 가장 큰 원인이 되는 질환으로 발병시 좋은 평가를 받은 가까운 병원을 찾는 것이 중요하다"며 "의료기관의 질 향상은 물론 국민들에게 진료를 잘하는 병원을 선택할 수 있도록 정보를 제공하게 됐다"고 밝혔다.

/홍현기·황성규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