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와 인천정보산업진흥원이 '제3회 JST창업경진대회'를 통해 우수 기술과 아이디어를 가진 신규 예비창업자를 선발했다.
인천정보산업진흥원은 약 한 달간 창업경진대회를 진행해 총 10명의 본선진출자를 확정했다고 9일 밝혔다.
이번 경진대회는 156명이 출전해 15.6대 1의 높은 경쟁률을 보였다.
창업 투자 전문가 등으로 구성된 본선 심사위원 10인은 4억원 한도에서 베팅하는 방식으로 대상, 최우수상, 우수상, 장려상 등의 대상자를 가렸다.
5억7천만원의 최고 상금을 획득한 대상은 '싱크대 매립형 태블릿 PC 거치대'를 소개한 김은광씨가 차지했다.
김씨가 '주방 공간의 효율성과 부엌 생활의 즐거움을 더해준다'는 목적으로 개발한 PC 거치대는 용도와 아이디어 등 여러가지 면에서 높은 점수를 얻었다.
특히 인도 뉴델리대학교 디자인과 강사, 방갈로르 건축설계 사무소 운영 경험 등이 더해져 제품 디자인이 수려하다는 평이 나왔다.
최우수상은 '골판형 진공 보온 및 방음 패널'을 개발한 임주상씨와 '음악기반 융복합 교육 콘텐츠 제공 서비스'를 제안한 송화영씨에게 돌아갔다.
임씨는 골판형으로 진공 패널을 만들어 기능성을 높인 점에서 호응을 얻었고, 송씨는 국악과 양악, 영어와 음악놀이가 융합된 신개념 영유아 음악교육 콘텐츠로 심사위원들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우수상은 기존 프로그램보다 입력, 편집을 강화한 새로운 '일정관리 앱'을 만든 김진혁씨와 따뜻함과 차가운 기능을 동시에 사용할 수 있는 '피부미용기'를 내놓은 오슬기씨, 'K-POP 팬문화 커뮤니티형 오픈 마켓'을 구상한 이진경씨 등 3명이 받았다.
이외 장려상은 오교진씨의 '개인간 전자책 콘텐츠 대여 SNS', 김성민씨의 '압축공기를 이용한 휴대용 세정기', 이민순씨의 '대학, 기업, 공공기관에 특화된 스마트 메시지 푸시 서비스', 한상진씨의 '지능형 모바일 광고 플랫폼'이 선정됐다.
인천정보산업진흥원측은 "시간이 갈수록 JST창업경진대회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며 "본선 진출자들이 내놓은 제품이 심화과정을 거쳐 하루 빨리 시장에 나올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돕겠다"고 말했다.
한편 인천정보산업진흥원은 11일 하버파크호텔에서 시상식을 열고 본선 입상자 10명에게 상패를 전달한다. 본선 입상자 10명은 확정된 사업화 자금 외에 송도 미추홀타워에 조성된 'JST 창업보육실' 임대료 6개월 지원 등 다양한 혜택과 전문가 컨설팅 등 JST 창업지원프로그램을 활용할 수 있다.
또 우수 입상자는 미국 실리콘밸리 해외 실무 연수 기회를 얻는다.
/박석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