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지역 유관기관과 각종 사회단체에서 흩어져 진행돼 왔던 일자리 창출 분야 업무가 모두 통합돼 운영된다.

인천시는 오는 2014년부터 인천경제통상진흥원 산하에 'JST(제물포 스마트타운)일자리 지원본부'를 만들어 일자리 지원분야 업무를 통합 운영키로 했다고 17일 밝혔다.

현재 인천시의 일자리 분야 업무는 정보산업진흥원과 경제통상진흥원, 경영자총연합회, 각 사회단체(10개 기관) 등에서 각각 추진되고 있다.

일자리 관련 업무가 이렇게 제각각 진행되다 보니 업무의 효율성이 떨어지고 창업 실패자의 취업 전환, 취업 준비자의 창업 지원 등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고 있다는게 시의 설명이다.

시는 이에 따라 오는 2014년 남구 도화구역에 완공되는 제물포스마트타운(JST)에 일자리 분야 업무를 원스톱으로 진행할 수 있는 일자리지원본부를 만들어 입주시킨다는 계획이다.

일자리지원본부는 취업지원부, 창업지원부, 경영지원실로 구성되며 각 부서 안에는 취업지원팀, 직업교육팀, 창업육성팀 등 실무를 담당하는 조직이 만들어진다.

시는 일자리 지원본부를 2015년 이후에는 독립 법인화 하는 방안도 검토하기로 했다.

시 관계자는 "지역 일자리 분야 업무가 하나로 통합되면, 구직자나 창업을 준비하는 사람들이 원스톱으로 한군데서 지원받을 수 있다"라며 "특히 청년 일자리 분야에 많은 관심을 기울일 방침이다"라고 말했다.

이와 함께 시는 청년 창업자 양성기관인 제물포스마트타운(JST) 프로젝트를 내년부터 확대 운영하기로 결정했다. JST 창업스쿨 교육생 566명 중 현재 205명이 창업에 성공해 46.3%의 성공률을 보이고 있는데 이를 79%까지 끌어올리겠다는 게 시의 계획이다. 이를 위해 JST 내부에서 진행되고 있는 각종 창업 관련 프로젝트를 기존 205개에서 300개로 확대할 예정이다.

시는 2014년 도화구역에 JST센터가 건립되면 창업·취업지원 분야의 앵커시설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시 관계자는 "사회적 기업이나 취약계층 지원 등 특성화된 일자리 사업 분야에도 총력을 쏟을 계획이다"라며 "송도 등 신도심 뿐만 아니라 구도심까지 골고루 혜택이 갈 수 있는 종합적인 일자리 지원책을 마련해 나가겠다"고 설명했다.

/김명호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