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가 민원인들의 편리성을 도모하기 위해 민원서비스에서도 융합행정을 실시한다.

융합행정은 지금까지 도가 실국별로 별도로 운영하던 사업들을 하나로 묶어 예산 집행도 원활하게 하고, 도민에게 실질적인 혜택이 돌아가도록 제도를 바꿔보자는 취지로, 전국에서 유일하게 시범적으로 실시하는 행정 프로젝트다. 경기도는 내년 3월부터 도민생활과 직결되는 민원업무를 모두 모아 현장에서 해결해주는 '찾아가는 민원박람회'를 운영하기로 했다고 18일 밝혔다.

'찾아가는 민원박람회'는 찾아가는 도민안방, 민원전철, 일자리센터 등 도가 해오던 민원서비스에다 의료원, 병무청, 연금공단, 중개사협회 등 외부 기관의 서비스를 합친 것으로, 도청 공무원과 외부기관 관계자 등 60여명으로 팀을 꾸려 매달 한 차례씩 시·군을 돌며 민원박람회를 개최한다. 이 서비스를 원하는 시·군이나 주요현안이 있는 곳부터 실시될 예정이다.

민원박람회장은 역 광장이나 전통시장 등 사람 왕래가 잦은 곳에 텐트를 쳐 만든다. 민원박람회장에는 도민의 어려움을 듣고 해결방안을 제시해주는 '도지사 사랑방'도 운영된다.

김문수 지사가 2시간 정도 주민의 애로사항을 청취하면 배석한 도청 실·국장, 개최지 시장·군수, 관련 전문가 등이 해결방안을 제시하게 된다.

경기도 관계자는 "도가 운영하는 다양한 민원서비스를 한데 모아 융합행정을 펴보자는 취지로 민원박람회를 운영하는 것"이라며 "도민과의 소통과 공감을 확대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경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