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직 경찰관이 음주단속에 불응해 차량을 몰고 도주한 끝에 붙잡혔다.

23일 오전 6시40분께 부산 금정구 구서동 태광산업 앞 도로에서 울산경찰청 모 경찰서 소속 최모(48) 경사가 자신의 차량을 운전하다 경찰의 음주단속에 적발됐다.

최 경사는 금정서 소속 이모 주임과 장모 경장의 수차례 하차지시에도 차에서 내리지 않고 버티다 울산 방면으로 도주했다.

금정서 소속 경찰이 순찰차 3대로 최 경사의 차량을 3㎞가량 추격했고 최 경사는 순찰차에 가로막히자 방향을 틀어 도주하려다 다른 순찰차 범퍼를 들이받고 멈춰선 끝에 현장에서 검거됐다.

음주측정 결과 최 경사의 혈중알코올농도는 0.076%로, 운전면허정지 수준의 음주상태였던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최 경사를 도로교통법 위반 혐의로 입건하는 한편 울산경찰청에 이 사실을 통보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