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약정이 합의한 약사법 개정안의 국회 제출이 의료계의 이의 제기로 지연돼 다음주 열릴 임시국회로 넘어갈 것으로 보인다.
대한의사협회는 4일밤 시도회장단 및 상임이사 연석회의를 열고 오는 9일 임시대의원총회를 열어 약사법 개정안의 국회제출 결정에 대한 재확인 절차를 거치는 한편 김재정(金在正) 회장에 대한 재신임 투표를 실시키로 했다.
이에 따라 약사법 개정안의 국회 제출은 의협의 대의원총회가 끝난뒤 다음주초에 이뤄질 전망이나 국회제출 거부와 김회장 불신임 등의 결정으로 사태가 악화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는 없는 상태다.
이에 앞서 의료계는 전공의 비대위를 중심으로 '시민포상제, 의약품 재분류 등 합의안의 일부가 누락되거나 변경됐다'고 문제를 제기하며 서명을 미뤄 4일 오후로 예정됐던 법개정안의 국회제출은 이뤄지지 못했다.
한편 유급투쟁을 벌여온 의대 본과생들은 서울대,연대 등 10여개 대학이 4일부터 수업에 참여하기 시작했으며 나머지 대학들의 수업 복귀도 곧 이뤄질 전망이다.
전국 41개 의대 대표자들은 4일밤 회의에서 3기 비상대책위원회를 결성, 조만간 비대위 중앙위원회에서 수업복귀 여부를 최종 결정키로 했으나 수업에 복귀하는 쪽으로 공감대가 형성된 것으로 알려졌다. <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