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시장 침체로 주택 가격이 하락한 올 한 해 국토해양부 홈페이지에서 가장 많이 검색된 키워드는 '공시지가'와 '아파트 실거래가'인 것으로 조사됐다.

국토해양부는 27일 올 한 해 홈페이지 이용 현황을 집계해 핫 키워드(Hot Keyword)와 관심이 컸던 보도자료 리스트를 발표했다. 집계 결과 국토부 홈페이지 이용자들은 올해 주택과 토지관련 정보(21.15%)에 가장 많은 관심을 보였다. 이어 국토·도시(16.13%), 교통·도로(13.89%), 물류·항만(12.63%), 해양(10.61), 항공·철도(9.67%) 등의 순이다.

올해 국토부 홈페이지에서 가장 많이 검색된 키워드는 공시지가로 조사됐으며 아파트 실거래가, 토지이용규제, 토지와 건물 실거래가 등 순이었다. 올해는 공동주택과 도시형생활주택도 뒤를 이어 관심도가 높았다.

가장 많은 관심을 받은 보도자료는 5월 10일 발표된 '주택거래 정상화를 통해 서민생활 안정 도모'로 역시 주택관련 내용이었다. 주택거래가 위축되고 수도권 중심의 신규 분양시장도 부진을 면치 못하자 주택거래 활성화 대책에 대한 국민 관심이 높아진 것으로 풀이된다. 이어 '토지거래허가구역 1천244㎢ 해제', '전국표준지공시지가 3.14% 상승', '분양가상한제 원칙적 폐지', '재건축부담금 부과중지', '건축물 에너지절약설계기준개정' 등도 눈길을 끌었다.

트위터나 블로그 등에서 이슈가 된 키워드는 '4대강'과 '여수엑스포', '주택(뉴타운·재건축)', '철도경쟁체제', '물류' 등이다.

최정호 국토부 대변인은 "부동산경기 침체로 속앓이를 한 국민이 올해 주택과 토지 가격 등에 관심을 많이 가졌다"며 "내년에도 국민이 관심을 갖는 정보를 신속하게 제공하기 위해 홈페이지와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연계를 활성화해 적극적인 소통에 나서겠다"고 말했다.

/문성호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