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많은 눈이 내린 30일 서브원 곤지암리조트를 찾은 스키어와 스노보더들이 2012년의 마지막 주말을 즐기고 있다. /연합뉴스

2012년 마지막 일요일인 30일 강원 스키장과 유원지 등은 겨울 낭만을 만끽하려는 행락객으로 북적거렸다.

정선 하이원 스키장 1만 1천400명을 비롯해 홍천 대명스키장 7천500명, 평창 보광휘닉스파크 5천400명, 평창 용평스키장 5천명 등 도내 스키장에는 3만 명이 넘는 행락객이 찾아와 은빛 설원에서 스키와 스노보드를 즐겼다.

설악산, 치악산, 오대산 등 도내 유명산에는 29~30일 눈이 내려 설국의 정취를 감상하려는 등반객의 발길이 종일 이어졌다.

강추위로 겨울 축제장과 호수는 얼음이 두껍게 어는 등 제철을 만났다.

평창군 오대천 일원에서 열리는 평창 송어축제장에서는 송어 맨손 잡기를 비롯해 눈썰매와 스노 래프팅, 봅슬레이, 썰매 타기, 스케이트, 얼음 자전거 등 다양한 겨울레포츠 체험행사가 마련됐다.

최근 얼기 시작한 춘천 공지천에서는 겨울 방학을 맞은 학생과 가족 단위 행락객이 찾아와 얼음 썰매를 타며 동심의 세계로 돌아갔다.

▲ 새해를 앞두고 강추위가 몰아친 30일 강원도 인제군 북면 용대리 매바위 인공폭포를 찾은 빙벽동호인들이 거대한 얼음 벽을 오르며 휴일을 만끽하고 있다. /연합뉴스

빙벽타기 명소인 인제군 북면 용대리 매바위 인공폭포에는 전국의 빙벽동호인들이 거대한 얼음 벽을 오르며 새해를 설계했다.

하지만 이날 새벽까지 눈이 내리고 한낮에도 영하권의 쌀쌀한 날씨를 보이면서 주민들은 차량을 운행하거나 외출하는데 불편을 겪었다.

도내에 내린 눈은 이날 오전 7시 철원 10㎝, 춘천 7㎝, 원주 7.2㎝, 영월 3.8㎝등이다.

지난 29일 밤 도내에 발효됐던 대설 특보는 이날 오전 4시 모두 해제됐다.

기상청은 한파주의보가 발효 중인 철원의 오는 31일 아침 기온이 영하 20도까지내려가는 한파가 당분간 기승을 부릴 것으로 내다봤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