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4일 폭력조직 ‘범서방파’의 두목 김태촌씨(64)가 사망했다는 소식이 알려지면서 김태촌과 배우 권상우씨간에 일어난 사건이 새삼 회자되고 있다.
김태촌은 지난 2006년 권상우에게 “일본 팬미팅에 참석하지 않으면 어떤 불상사가 일어날지 모른다"며 협박성 전화를 건 혐의를 받았다.
당시 김태촌은 일본인 친구로부터 “권상우씨가 일본 팬미팅 약속을 지키지 않는다"는 말을 듣고 2006년 4월 권상우에게 두차례 전화를 걸어 "나, 김태촌인데"라고 밝힌 뒤 팬미팅 공연을 하지 않으면 위해를 가할 것처럼 강요한 혐의로 구속 기소됐다.
이 사건으로 김태촌은 1심에서 징역 3년을 선고 받았지만 항소심에서 무죄판결을 받았다.
권상우는 당시 공판에서 김태촌에게 협박당하지 않았다고 진술했다.
한편 1970~80년대 조양은이 이끄는 '양은이파', 이동재의 'OB파'와 함께 전국 3대 폭력조직으로 군림했던 '범서방파' 두목 김태촌씨가 5일 오전 0시42분께 서울 종로구 연건동 서울대병원에서 사망했다. 향년 64세.
김태촌은 2011년 12월 서울대병원에 입원해 지난해 3월부터 호흡곤란 증세를 보여 중환자실에서 치료를 받아왔으며 사망원인은 심장마비로 알려졌다. /디지털뉴스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