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조성민 사망. 고(故) 최진실씨의 전 남편인 전직 프로야구 선수 조성민(40)씨가 6일 오전 서울 강남구 도곡동 한 아파트에서 숨진채 발견됐다. 경찰은 조씨가 화장실에서 허리끈으로 목을 맨 채로 발견됐다고 밝혔다. 사진은 조씨가 지난 2008년 최진실씨의 자살 이후 양육권과 재산권 관련해 기자회견하는 모습. /연합뉴스

6일 오전 3시40분께 고(故) 최진실씨의 전 남편인 전직 프로야구 선수 조성민(40)씨가 서울 강남구 도곡동 여자친구의 아파트에 숨져 있는 것을 조씨의 여자친구 A(40)씨가 발견했다.

서울 수서경찰서에 따르면 조성민은 욕실 샤워기 거치대에 가죽 허리띠로 목을 맨채로 발견됐고 조씨는 출동한 119구급대원에 의해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이미 숨진 상태였다.

경찰은 외부 침입흔적이나 타살로 의심할 만한 외상이 발견되지 않았고, 이날 오전 강남세브란스 병원에서 실시된 1차 검안에서도 특이사항이 없어 자살로 추정하고 있다.

조성민은 이날 0시 11분께 자신의 어머니에게 문자메시지를 보냈다.

조성민은 "저도 한국에서 살 길이 없네요. 엄마한테 죄송하지만 아들 없는 걸로 치세요"라는 내용으로 자살을 암시했다.

5분 뒤에는 여자친구에게 "내 인생에 마지막이 자기와 함께하지 못해서 가슴이 아프다. 꿋꿋이 잘살아"라고 카카오톡 메시지를 보냈다.

경찰은 정확한 사인을 가리기 위해 유족·국립과학수사연구원과 협의해 내일 중으로 조성민의 시신을 부검할 계획이다.

조성민의 빈소는 서울 성북구 고대안암병원에 차려질 예정이다. /디지털뉴스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