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예결위 소속으로 '외유논란'에 휩싸였던 민주통합당 최재성 홍영표 의원은 7일 "정상적인 의원 활동의 일환이지만, 시기와 상황이 적절치 않았다"고 밝혔다.

예결위 민주당 측 간사인 최 의원은 이날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따뜻한 아프리카에 놀러 갔다'는 건 말이 되지 않는다"며 "14시간 동안 비행기를 타고 첫날 아침 7시 도착해서 오전 10시부터 공식일정 4개를 소화했다"고 항변했다.

그는 "3선 의원을 지내면서 위원회 차원에서는 정상적으로 처음 해외 출장을 나간 것"이라며 "평소 (외유에 대한) 문제의식을 가졌고 나름대로 관리를 해왔다"고 설명했다.

홍 의원은 홈페이지에서 "방문국과의 교류협력강화라는 관행적인 의원외교라 하더라도 시기와 상황이 부적절하다는 질책에 대해 생각이 짧았음을 인정한다"며 "대선과 연이은 국회 일정으로 지친 마음에 국민 아픔을 헤아리지 못했다"고 밝혔다.

두 의원은 새누리당 김성태 김학용 의원과 함께 지난 2일 10박11일 일정으로 아프리카로 떠났다가 외유 논란이 불거지자 6일 새벽 중도 귀국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