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7일부터 66일간 이동통신 3사가 돌아가면서 영업정지에 들어간다. 3사는 극심한 보조금 경쟁을 펼치면서 시장을 과열시키고, 이용자 간 차별을 일으킨 결과 작년 12월24일 방송통신위원회로부터 영업정지 및 과징금 처분을 받았다. 사진은 7일부터 첫 영업정지에 들어간 서울시내 한 LG유플러스 대리점 앞의 모습. /연합뉴스

7일 영업정지 첫날을 맞은 LG유플러스가 기기변경 혜택을 대폭 늘리며 기존 가입자 유출 방지에 나섰다.

SK텔레콤과 KT는 일단 보조금 경쟁을 멈추고 시장 분위기를 살피는 모습이다.

LG유플러스는 이날부터 공식 온라인 매장에서 'LTE 기기변경 황금찬스' 이벤트를 펼치고 있다.

영업정지 처분으로 이날부터 오는 30일까지 신규 가입자나 번호이동 가입자를 유치하지 못하게 되자 기존 가입자가 휴대전화 단말기만 바꾸는 기기변경에 대한 혜택을 강화한 것이다.

이 기간 LTE 스마트폰이나 갤럭시노트10.1로 기기변경하는 LG유플러스 가입자는선물로 밸킨 배터리팩 또는 아웃백스테이크하우스 외식상품권, 쿼드비트 이어폰, 휴대용 무선 AP, 전용케이스 등을 모두 받을 수 있다.

LG유플러스는 같은 기간 구형 피처폰을 무료(약정 가입) 또는 최대 3만3천원(무약정)에 제공하는 '효도폰 초특가 행사'도 진행한다.

전날까지 영업정지를 앞둔 막판 보조금 경쟁이 후끈했던 유명 온라인 매장 사이트에서는 초저가 스마트폰 행사가 대부분 자취를 감춘 상황이다.

일부 특가 행사가 진행되고는 있지만 100만원대의 갤럭시노트2가 50만원대에 팔린 지난 주 시세와 비교하면 보조금 수준이 낮아졌다.

여기에 과도한 보조금을 지급하는 온라인 휴대전화 판매점을 신고하면 포상금을 받는 '폰파라치(phone+paparazzi)' 제도가 이날부터 시행된 것도 보조금 경쟁 진화에 영향을 미쳤다.

이통사 관계자는 "영업정지 첫날이고, 방송통신위원회의 감시 활동도 많기 때문에 시장이 조용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