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항만공사(IPA, 사장·김춘선)가 인천항 갑문 운영을 책임질 젊은 인재들을 방송 공개채용 프로그램을 통해 선발했다.
7일 IPA에 따르면 KBS '꿈의 기업 스카우트' 프로그램에 참여해 고졸 우수 인재 2명을 선발했으며, 최근 방영된 방송에서 선발 과정이 소개됐다.
채용전형을 방송을 통해 공개한 것에 대해 IPA는 고졸 인재 채용을 적극적으로 권장하고 있는 정부 기조와 사회적 요구에 부응하고 있는 공기업의 모습을 보여주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실제로 IPA는 이번 채용 외에 지난해에만 4명의 고졸 사원을 정규직으로 채용했다.
방송에서는 한 달간 진행된 채용과정이 소개됐으며, 예선→본선→결선에 오른 지원자 12명의 노력과 경쟁이 화면을 통해 전달됐다.
다수의 자격증과 화려한 수상경력 등 업무수행에 필수적인 직무능력 외에도 기타연주·비보잉 등 다재다능한 재주와 끼를 갖춘 지원자들의 모습에 심사위원들은 고심을 거듭했다고 IPA는 설명했다.
이날 소개된 최종 합격자는 경남 삼천포공고 항공산업과 2학년 정찬기(20)군과 동아마이스터고 자동화시스템과 2학년 서원(19)군으로 결정됐다. 두 학생 모두 어려운 가정형편에도 성실하게 공부하고 실력을 길러온 점이 높이 평가됐다.
IPA 인사 담당자는 "젊은 인력 수혈은 조직의 활력을 도모할 수 있고, 이들의 기발한 아이디어와 지식이 실전에서 발휘된다면 갑문 운영 서비스가 더욱 고도화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정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