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가 올해 복지와 보육, 일자리 만들기에 '올인'한다.
김동근 경기도 기획조정실장은 10일 브리핑을 통해 "복지와 보육, 일자리, 경기북부 발전, 문화인프라 확충, 차세대 신성장 동력(GTX·고덕산단 등) 육성 등 5개 분야를 2013년 경기도정의 주요 추진 정책과제로 선정했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복지예산으로만 4조5천억원을 투입하고, 일자리 분야는 중소기업 육성자금으로 1조원, 신용보증 지원으로 1조3천200억원을 각각 지원하기로 했다. 또 민간영역과는 별도로 공공분야 일자리 창출을 위해 2천719억원을 투입하기로 했다.
경기도, 5개 분야 새해 도정 주요 정책과제 선정
복지예산 4조5천억… 中企 육성·신보지원 2조대 지원
GTX 조기 착공·道북부 철도·교통 인프라 구축 역점
차세대 성장동력인 GTX 조기착공을 위해 국토해양부와 기획재정부 등 정부 부처와 협력, 올 상반기 중에 예비타당성 조사를 마무리하고 기본계획을 수립한다는 방침이다. 경기북부발전을 위해서는 SOC(사회간접자본) 등의 철도·교통 인프라를 구축하고 남한산성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 등재 추진 등도 역점사업으로 분류했다.
■복지와 보육
올해 사상 첫 복지예산 30% 시대를 맞은 경기도는 정책 방향을 복지와 보육에 가장 역점을 뒀다. 무한돌봄으로 대표되는 경기도 복지모델의 성공적인 정착을 이끌어냄과 동시에 미소금융을 통한 서민금융지원 등 시민사회와 함께 복지 그물망을 확대 추진한다.
독거노인에 대한 돌봄서비스도 강화돼 도내 6개 도립병원 무료진료 등 맞춤형 독거노인 수호천사 프로젝트를 계획했다. 보육분야는 0~5세 아동 전면 무상보육 실시와 민간 및 공공어린이집 보육료 차액 3만원을 3~4세까지 확대지원한다.
■일자리… 중소기업 경쟁력 강화
기업SOS지원 시스템과 경영닥터, 텍사스 주립대 기업지원 프로그램 등 도내 중소기업의 기술과 경영, 해외마케팅을 지원한다. 기업유치를 위한 산업단지 조성과 반월·시화국가공단의 노후된 기반시설을 개선하고 업종 고도화에 나선다. 또 공공일자리를 87개 사업에 10만6천여개를 만든다는 복안이다. 지난해보다 1만4천개의 일자리가 늘어나는 셈이다.
■경기북부 발전
경기 남·북부의 균형 발전을 위해 구리~포천 민자고속도로, 외곽순환도로 호원 IC 조기 개통 등 철도 교통 인프라를 구축한다.
섬유산업 육성도 섬유 종합지원센터와 섬유·봉제 지식산업센터, 섬유원자재 수급지원센터가 내년에 건립될 예정으로 북부지역의 자립기반이 확대될 전망이다.
■문화인프라 확충
남한산성의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 등재가 최우선 과제다. 이달 중으로 등재를 신청하고 2014년까지 등재 작업을 완료할 방침이다. 소외계층의 문화복지를 위해 독거노인을 위한 모셔오고 찾아가는 문화서비스, 저소득층의 공연 관람확대를 위한 문화카드 등 소외계층을 위한 여행 및 스포츠 바우처도 지원된다.
■차세대 성장동력
GTX 조기착공에 역량을 집중한다. 경기국제보트쇼는 올해 킨텍스로 전시장을 옮겨 제2의 도약이 기대되고, 화성시 전곡항 일원에 조성중인 162만㎡ 규모의 전곡해양산업단지는 올해 준공을 맞을 예정이다. 편리한 녹색 교통망 확충사업으로는 수도권 출·퇴근 정기이용권 버스와 취약지 맞춤형 등교버스 등이 새롭게 도입될 예정이다.
김 실장은 "지난해 경기도는 일자리, 경제, 복지 분야 등 각종 평가에서 63건을 수상하는 성과를 거뒀다"며 "올해도 무한섬김의 도정으로 행복한 경기도를 만들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임명수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