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인천항을 오가는 선박들의 안전이 대폭 강화될 전망이다.

인천지방해양항만청(청장·김수곤)은 '2013년도 해양교통시설사업 시행계획'을 확정했다고 14일 밝혔다. 시행계획을 수행하기 위해 34억여원이 투입될 예정이며, 인천항을 오가는 선박들의 안전운항을 위해 항로표지 설치 등의 내용이 담겨 있다.

지난해 여객선 항로 안전점검시 선사에서 요청한 강화군 서도면 아차도 북쪽 수심이 낮은 지점에 입표(立標)를 설치하고, 안개철 서해 북부권 통항선박의 안전을 위해 노운서 등표(燈標)에 전천후 항로표지인 레이콘(Radar Beacon)을 설치한다. 또한, 유·무인 항로표지와 해양기상 정보제공시스템 등의 기능 보강도 추진하게 된다.

인천지방해양항만청은 우리나라 경제의 활력을 높이기 위해 배정예산의 65% 이상을 상반기에 조기 집행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인천지방해양항만청 이승재 해양교통시설과장은 "해양교통 안전시설의 신설·보강사업으로 인천항 인근 해역의 해상교통 안전 환경이 크게 개선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했다.

/정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