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사람들의 평균 TV 시청 시간은 하루 3시간9분으로 나타났다.
방송통신위원회는 지난해 5월23~7월25일 전국 3천453가구에 거주하는 13세 이상남녀 6천441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2012년 방송매체 이용행태 조사' 결과를 14일 발표했다.
조사결과에 따르면 우리나라 사람들 10명중 5명(53.4%)은 TV를 일상생활에서 가장 필수적인 매체로 인식하고 있었다. 스마트폰을 필수매체로 인식하는 사람도 4명중 1명(25.0%)이나 됐다.
평균 TV 시청 시간은 하루 평균 3시간 9분으로 타 매체에 비해 압도적으로 많았으며, 스마트폰 이용시간은 1시간 57분, PC/노트북은 1시간 50분, 태블릿 PC는 1시간 28분, 라디오 1시간 1분, 신문 30분 순으로 나타났다.
미디어 이용시간 분석결과, 지상파TV 이용률은 저녁 9시대 44.7%, 아침 8시대 15.6%로 케이블TV(3.7%, 0.9%) 등 타매체에 비해 12배 이상 높은 반면, 오후 2시대에는 케이블TV 이용률이 3.6%로 지상파TV(1.2%)보다 3배 정도 높게 나타났다.
TV(97%)는 데스크탑(66.2%)과 함께 가정 내에서 가장 보편적인 매체로 나타났다. 휴대폰(94.7%)과 스마트폰(57.5%)의 보급으로 미디어 이용의 이동화, 개인화 특징이 현저하게 나타났다. 특히 스마트폰의 보유율(57.5%)은 작년(27.1%)에 비해 2배 이상 급격히 증가하여 미디어 이용의 스마트화가 크게 진전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스마트폰 등 신규매체 이용으로 TV 이용시간이 감소했다는 응답자가 29.3%로 나타나 전년도 21.0%에 비해 미디어 대체현상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50대(11.1%)와 60대이상(3.8%) 보다는 20대(50.5%)와 10대(42.6%)에서 신규매체 이용으로 인한 TV 이용시간 감소가 상대적으로 크게 나타나 미디어 대체효과의 연령간 격차를 확인할 수 있다.
한편 스마트폰 이용자의 TV 이용 감소(43.3%)가 스마트폰 비이용자(10.4%)에 비해 4배 이상으로 나타났다. 특히 스마트폰 이용자는 TV와 인쇄매체뿐 아니라 PC/노트북 이용시간도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TV를 시청하면서 동시에 컴퓨터 또는 스마트 기기를 이용해 인터넷을 이용한 경험이 있는 사람은 TV이용자의 28.9%로 나타났다. 시청 중인 TV프로그램 내용과 관련한 인터넷 정보검색이나 문자/메신저, SNS를 이용하는 비율도 TV이용자의 17.6%로 나타났다.
향후 스마트폰을 비롯한 개인형 디지털 미디어기기 보급이 확산되면서 개인의 미디어 콘텐츠 소비는 다양한 유형으로 분화될 것으로 보이며, 수동적인 TV시청방식도 점차 능동적인 소비로 진화할 것으로 전망된다. /디지털뉴스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