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변호사협회 회장선거 결선투표를 앞두고 본선에서 3위를 한 양삼승(66·사법연수원 4기) 후보가 2위로 결선에 오른 위철환(55·18기) 후보를 지지하고 나섰다. 위 후보는 16일 오후 서울 서초동 서울중앙지법 기자실에서 회견을 열고 "양 변호사에게 정책 연합을 제안해 수락받았다"며 "검찰을 중립화하고 대법관을 50명으로증원하겠다는 양 변호사의 핵심공약을 수용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지난 14일 사상 첫 직선제로 치러진 변협회장 선거는 최다 득표를 한 김현(57·17기) 후보가 전체 유효 투표수의 3분의 1 이상을 얻지 못해 오는 21일 결선투표를 하게 됐다. 본선 1, 2위로 결선투표를 치르는 김 후보와 위 후보의 표차가 200여표에 불과해 후보들 간의 연대가 예상돼 왔다.

/최우영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