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도시공사가 올해 '구도심 활성화'에 역량을 집중하기로 했다. 지지부진한 구도심 개발사업을 본격화해 공기업으로서 신·구도심의 균형 발전을 도모하겠다는 것이다.
17일 인천도시공사 오두진 사장은 기자간담회에서 "구도심 개발 활성화에 주력하겠다"고 밝혔다.
구도심 활성화와 관련 인천도시공사가 올해 추진하는 2대 과제는 도화구역과 검단신도시 개발사업이다.
도화구역 도시개발사업의 경우 인천도시공사는 3년 전 보상을 시작했지만 단계별로 철거만 진행했을 뿐 아직 본격적으로 첫삽을 뜨지 못했다. 검단신도시(1지구) 사업은 지난 해 상당 부분의 보상을 진행했지만 '검단신도시 2지구 해제 논란' 때문에 사업에 속도를 내지 못했다.
인천도시공사가 도화·검단신도시 집중 전략을 택한 건 인천시의 신·구도심 균형발전 구상과 맞물려 있다.
또 공사채 발행 등을 통해 막대한 사업자금을 투입한 상황에서 더 이상 사업을 지연시킬 수 없다는 위기의식도 깔려 있다. 인천도시공사는 도화구역에 약 9천800억원, 검단신도시에 약 1조7천억원을 이미 투입한 상태다.
오두진 사장은 "도화구역의 경우 올 상반기 지식산업센터(아파트형공장) 분양을 비롯해 다양한 앵커시설 유치를 추진하고 있다"고 말했다.
도화구역에 들어서는 행정타운, 제물포스마트타운 사업은 최근 사업자를 선정했고 올 하반기에 골조공사를 완료할 계획이다.
검단신도시는 올 9월께 공동주택 용지공급, 시범단지 착공 등이 예정돼 있다.
오 사장은 "검단신도시에는 '아파트'보다 고용을 창출할 수 있는 시설 유치에 주력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구도심 활성화와 함께 인천도시공사는 임대주택 공급도 올해 추진한다. 구월보금자리주택지구에서 10년 분납임대, 10년 공공임대 2개 블록(1천113세대)을 공급한다.
오두진 사장은 "공사가 그동안 (부채비율 축소를 위한) '수비'에만 치중했다면 올해는 자체 전략에 따른 '공격'이 필요한 시점"이라며 "부채 총량을 줄이기 위한 자산매각, 투자유치는 물론이고 구도심 활성화, 관광진흥부문 자체사업 발굴 등을 통해 올해 괄목할만한 성과를 내겠다"고 강조했다.
/김명래기자
도화·검단신도시 개발 탄력 받나
인천도시公, 市정책 발맞춰 올 구도심 활성화 집중
자산매각·투자유치등 부채 감축위해 공격적 경영도
입력 2013-01-18 0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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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01-18 7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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