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직인수위원회 이현재 인수위원은 박근혜 대통령 당선인이 중소기업정책과 관련해 언급한 '손톱 밑 가시'에 대해 "제도는 있는데 제대로 작동이 안 돼 손해를 보는 것"이라고 말했다.

인수위 경제2분과 간사인 이 위원은 지난 18일 서울 삼청동 인수위에서 열린 출입기자와의 환담회에서 "장애인 의무고용 비율이 2~3%인데 고용을 안 하고 부담금을 내서 장애인 고용 활성화가 안 된다"고 예시했다.

이어 "장애인 고용이 의무화돼 있으면 왜 안 하는지(파악해), 고용할 수 있도록 해야 장애인도 사회구성원의 하나로 활동한다"며 "일을 안 하니까 복지라는 이름으로 돈을 준다"고 지적했다.

중소기업청장을 지낸 그는 중소기업청이 부로 승격되지 않은 것과 관련, "특별히 서운하다는 생각은 아니다"라며 "당선인이 강한 의지를 가지고 있다. 중요한 것은 통수권자의 의지"라고 말했다.

그는 "상생을 위해서는 규제보다 중소기업의 생존력 배양에 초점을 맞춰야 한다"면서 "중소기업이 일어서려면 각 기업의 경쟁력을 키워야 하며 (경쟁력이 없으면)아무리 지원해 줘도 밑 빠진 독"이라고 지적했다.

/정의종기자